안녕하세요~! 당신이 몰랐던 날씨 이야기 웨더 토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기상조절 1편 - '역사와 현재'를 다루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먼저 보시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기상조절 기술의 원리와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기상조절은 정말 비와 눈을 창조하는 것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비나 눈이 올 듯 말 듯한 날씨에 방아쇠를 당겨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따라서 인공강우, 인공강설이 아니라 인공증우, 인공증설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기상조절의 원리는 무엇일까?
주로 비행기를 띄워서 구름씨가 되는 응결핵이나 흡습제를 구름 속에 넣습니다. 이후 눈 입자로 응결되거나 큰 물방물로 뭉쳐져 눈 또는 비로 내립니다.
일반적으로 구름은 상층부 온도에 따라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구름 상층부의 온도가 섭씨 0도 이하인 한랭 구름과 섭씨 0도 이상인 온난 구름으로 나뉩니다.
한랭 구름에는 빙정핵으로 살포해 수증기가 달라붙어 응결하는 것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온난 구름에는 흡습성 물질인 염화나트륨을 살포해 물방울 입자들이 구름 속에서 상승, 하강하며 충돌하고 커지는 것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 결과 눈 입자나 물방울이 커지면서 눈이나 비가 되어 지표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름씨를 5배 이상 과도하게 살포하면 물방울이 각자 응집하면서 비구름이 사라지는데 이 기술을 ‘비구름 소산 기술’이라 부릅니다.
안개 소산의 경우 냉안개는 요오드화은이나 드라이아이스를 빙정핵으로 뿌려 아예 비나 눈으로 만들어 안개를 소멸시키고 온안개는 흡습성 물질을 일정량 투입해 비로 만들거나, 과도하게 투입해 안개를 없애는 방법이 있으나 주로 비행기의 엔진으로 안개 입자를 가열해 소산 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기상조절 기술에는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로 사용되는 물질인 요오드화은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당 물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사례는 밝혀진 바가 없으며 기상조절에 사용되는 요오드화은은 극소량이라 자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상조절 기술에 대한 환경 문제 논란은 해소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논란은 부작용에 대한 연구 부족입니다. 실제로 매년 중국은 인공증우를 하고 있음에도 강수량 조절에 종종 실패합니다. 하루 약 10mm 정도의 강수를 의도했으나 특정 지역에 하루 22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경우가 있습니다.
또 중국이야기인데,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요한 개막식과 폐막식 때 맑은 날씨를 위해 기상조절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이 때문에 야외 경기장에 폭우와 돌풍이 일어났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에 인공증설 실험이 수행되었을 때 같은 해 3월에 전국적인 폭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거대한 자연현상을 조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죠.
[당신이 몰랐던 날씨 이야기] 기상조절 2편 - '원리와 논란'은 여기까지입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전 국민이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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